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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가 출고된다면 '이것'부터 하고 싶어요.조뫼얼 세차로 시작 새차사는 프로젝트 2023. 2. 4. 23:09반응형
저는 차를 산 지 10년 차가 되었는데요.
당시 지인 10명과 함께 새 차를 인도했던 경험을 했습니다.
지인 1: "차 뽑았는데 먼저 뭐 할 거야?"
케과장 : "바로 세차해야 되는 거 아닌가요?"
지인들 : "...."
케과장 : "왜요! 옷이나 이불같이 우리 피부에 닿는 건 먼저 닦아야 한다고요!"
저는 생애 첫 신차를 구매할 때 인도받은 날 주유하면서 바로 '자동세차'를 돌렸습니다.
그러고 올해 여름까지 딱 한 번 셀프 세차를 한 경험을 제외하고는 계속 자동세차를 했는데요. 굳이 왜 힘들게 자동세차가 있는데 직접 시간과 비용을 들여 세차를 꼼꼼하게 하는지 도무지 알 수 없었죠.
'자동세차'..이 좋고 편한 것을 안 하고 직접 세차를 한다고요...?
저에게 차는 뭐... 그냥 타고 다니는 대중교통보다 살짝 편한..? 아니 가끔은 주차가 힘들어서 차보다 대중교통이 더 좋은 수단 정도?로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계기가 있었을 때 사람은 바뀐다고 하죠?
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아니지만 엄청난 쇼크가 있다면 바뀐다고 합니다.
네, 제가 그런 것 같습니다.
자동세차가 당연하게 생각하고 받아들였었는데, 제가 말입니다.
세차용품 회사로 취업하게 되었습니다.
첫 회사가 반도체를 다루는 곳이었고, 두 번째 회사가 자동차 용품이었는데요.
뭐 중간에 창업도 하고 이것저것 흘러 흘러 지금은 세차용품, 특히 디테일링에 특화된 제품군을 다루는 회사에서 마케터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웃기지 않나요...?
자동세차만 돌렸던 사람이 디테일링 회사에서 마케터를 한다는 게 말이죠.
하지만 전 창업할 때도 그랬지만 제삼자 시점으로 일을 해야지, 즉 객관화를 시킬 수 있어야 그 일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신념? 같은 게 있습니다.
네, 그래서 지금도 잘하고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객관적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보기 때문에 더 큰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획과 실천을 지향한다고 해야 할까요?
여하튼!
얼마 전에 차를 뽑은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제 손으로 디테일링을 하고 왔었더랬죠.
개러지? Garage라고 엄청 프라이빗하게 디테일링 세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었어요.
물론 회사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신제품 테스트 차 방문한 것이지만..
공교롭게 제 차가 당첨되어...!!
엄청난 공을 들이면서 장장 5시간 동안 5명의 인원이 붙어서 디테일링을 시작했습니다.
와.. 폼건? 세차장에 구비되어 있는 장비에 뭔가를 더 커스터마이징 해서 거품으로 오랜 묵은 때를 불립니다.
참.. 사람이나 차나... 세상 이치는 목욕 전에 불리는 건 당연한 건가 봐요.
상상을 못 했었네요.
세차할 때 바퀴를 닦는 전용 제품이 있었다는 걸요. 정확히는 휠과 타이어였답니다.
세척을 하고, 광을 내는 제품이죠 ^^;
5시간 동안 프리워시를 시작으로 본 세차 그리고 왁싱까지 마무리했습니다.
오늘이 벌써 세차한 지 일주일이 다되어가는데도 광이 살아있습니다.
아마 한 달은 지속될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아아! 오늘 주제는 제가 만약 새 차를 산다면 뭐부터 할 지에 대한 주제였어요.
전.... 관리부터 할 것 같아요.
생각해 보니 제가 가지고 있는 재산 중에 집 다음으로 큰 재산이고, 하루의 시작과 마무리를 해주는 소중한 차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소중한 '공간'이잖아요?
전 관리부터 시작할 거예요. 물론 실내를 편안하고 그윽하게 하는 건 물론이거니와 정비도 꼼꼼히 하고 무엇보다 목욕! 디테일링도 할 거랍니다.
지금 10년 된 차도 디테일링은 꾸준하게 할 거고! 새 차를 뽑는 그날까지 관리를 해야 한다는 걸 깨달았어요.
나아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 그리고 왜?? 굳이??라고 의구심을 가지고 있었던 걸 내 인생이나 가치관에 도입해서 해도 된다고 하면 좋은 경험이라 생각하고 시도해보려고요.
그게 2023년 목표 중의 하나고, 나아가 더 나은 인생을 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지 않을까요?
케과장! 다음 편에서 만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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