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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자신이 없을 때조뫼얼 어른아홉 2023. 4. 29. 20:40반응형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겠지...‘
하루를 마치며 잠이 들기 전 종종 주문을 외우듯 내뱉고 잠에 듭니다. 저는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조금이라도 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특히 고민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 부정적인 생각이 끼며 극복하기 위해 뭐든 하려 하지만 마음 자체가 무겁고 회의감이 자주 듭니다.
“내가 해서 뭐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까지?”
“인생 어차피 길지 않고 짧게 살다가는데....”
등등 점점 심화된, 해결하지 못하는 주제를 두고 내적싸움에 돌입하게 됩니다.자세히 알아봐도 자신없을땐 자신을 가질수가 없던데..
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이러지 않겠지 라며 읽었던 책들 그리고 교육영상 등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정작 나란 사람의 감정과 기복이 있을 때 호흡을 가다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럴수록 수행(?)에 가까운 감정 컨트롤과 나를 알아가는 철학, 인문학, 심리학 등의 공부까지 부정적인 생각에 지배당할 때 주로 극복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최근 들어 다시 도진 부정적이고 회의감 드는 생각이 들었는데 참 아이러니한 건 제가 아이를 출산하고 키우고 있는 한 가정의 가장이 되어 부모로서 이러한 삶의 무게와 부정적인 그늘을 솔로일 때랑 차이 없이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 때 아... 이러한 뇌와 정신에서 지배당하는 부정적인 생각은 언제나 늘 내 주변에 도사리고 있고 내 의지대로 되는 게 아니구나라고 생각됩니다.
즉 아이가 있는데 이런 생각할 시간이 어딨어?라고 스스로 물어보고 질문과 답을 생각하다 피식 웃게 되는 경우도 있고요.
제 기준에서 이러한 삶의 부정적인 생각과 그늘, 그리고 회의감과 무기력이 온다면 가급적이면 ‘전환’을 위해 어디든 혼자 떠나보기를 권유드립니다.
놀러 가는 여행 일정 짜듯이가 아니라 오히려 계획 없이 그냥 기차표 하나 끊어서 가는 걸 추천드립니다.
오로시 기차 안에서 멍하니~ 생각에 잠겨있어도 되고 창 밖으로 보이는 뭐든 보면서 지난날을 정리해 봅니다.
제가 카페 창업을 하기 전 퇴사를 결심하고 금요일 퇴근과 동시에 부산 가는 티겟을 끊고 갔을 때가 그랬습니다. 생각이 전환도 되었고 특히 내가 빠져있는 이 현실밖 환경을 바꾸면 좀 더 이성적으로 감성 빼고 생각이 정돈된 경험이 있습니다.
만약 ‘전환’을 하지 못할 여유가 없다.
그러면 제목만 봐도 힐링되는 책 몇 권 빌리거나 사서 아주 큰 카페 특히 전망이 좋다면 더 좋겠죠?
‘일상에서 잠시 떨어지면...’
아, 혹시 직장에서 그런 생각이 매일 든다면요?
점심을 혼자 쭈욱 드셔보세요.
그리고 그 시간에 나만할 수 있는 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블로그가 됐던 뭐가 됐던) 이야기해 보세요.
그래도 조금은 나아질 거고 나중에 쌓이고 쌓여 되돌아봤을 때 내 인생을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며 살았다는 뿌듯함과 당시 풀지 못하는 문제의 해결을 위한 약간의 도움도 되지 않을까요?
살면서 많이 후회할 수도 있는 장면들이 많은데 어차피 돌아봤을 때 후회가 남을 수밖에 없다면 그 후회감을 줄이는 게 현실의 고민이 아닐까요?
그리고 당장에 해결하지 못한다면 상황을 정리하고 분위기 전환하면서 여행이든 독서든 나만의 시간이든 스스로를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면 어떨까요?저도 진짜 어렵지만 오늘도 그렇게 작은 거부터 하나씩 시작해 봅니다.
오늘 못하면 내일 다시 시작하면 되겠지?라는 마음으로요.
저랑 같이 계속 시작해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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