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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산, 그 새로운 인생 2막의 시작(아빠의 역할)
    조뫼얼 어른아홉 2022. 10. 3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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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10월 17일 늦은 밤 10시 46분
    예정일보다 3일 늦게 아이가 태어났습니다.
    10여 개월 간 기나긴 시간이 지나고 안 올 것 같았던 출산의 경험을 와이프와 함께 온전히 경험했습니다.

    아빠가 된다는 것은 책임감 이라는 단어의 무게로 다가왔고 제 인생 그리고 부부의 가치관 변화가 생긴 인생의 전환점이 된 것 같습니다.


    1_ 부부 대화의 무게와 온도의 변화
    주말에 뭐할래?
    외식할까?
    여행은 어디로?
    등등 티비에 나오는 보통의 부부와 여느 평범한 일상을 보내면서 가끔 술 한잔을 하면서 그 간 있었던 서운 한일, 필요한 일 대화를 나누며 5년 동안 친구같이 때로는 선후배같이 살아왔는데(물론 싸우기도......) 임신하고 우리에게 새로운 생명체가 온다는 기대와 설렘, 부담 등 복합적인 이유여서 그런지 대화의 주제에 있어 더 깊이 있는 감정과 이성의 톤이 오고 갔습니다.
    특히 임신 중기를 넘어 막달이 되면 아이가 엄마 배위에서 아래로 내려와야 자연 분만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의사 선생님이 엄청난 걷기 운동을 하라고... (아빠가 이 정도까지 걸어야 돼?라고 할 때 더 걸어야 한다는..)
    그때 하루 두 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산책 겸 운동을 하며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아이와 함께 하는 미래를 그려보는 대화가 너무나 큰 감동이었고, 이 계기를 통해 대화의 중요함을 더 깨닫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마 와이프도 그리 생각할...)


     

    2_ 말할 필요도 없는 부모님의 소중함 그리고 가족의 의미
    “아이 좀 보여줘”
    “전화 좀 받아라!”
    임신을 하고 나서 부쩍이나 양가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은 그칠 줄 몰랐고, 특히 출산을 하고 하루에 한 번은 통화와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출산한 지 얼마 안돼서 와이프나 저나 정신도 없고 살짝 귀찮은? 감정도 들긴 했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니 지금 우리가 낳은 아이도 커서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다고 하면 저와 와이프는 안 그럴까요?
    이렇게 작고 소중하고 이쁜 아이인데, 커서도 계속 관심이 가고 확인하고 그럴 거 같아요.
    이러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조금이나마 알게 된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또 눈에 넣어도 안 아플 아이를 낳아보니 가족만큼 우리를 생각하고 우리가 생각해야 할 지구상 모든 물질 중에 있나 싶어요. 이제는 둘이 아닌 진짜 가정을 이루어 가장이 되었다고 문득 들 때마다 가족의 의미를 새삼 느끼고 살고 있습니다.




    3_ 아이를 어떻게 키울 것인가?
    티브이에 나오는 육아 방송을 보는데 전 현실감이 없다고 생각 들었어요. 개인 차가 있는 건 고사하고 아이를 키우는 환경이... 너무~ 다르니까요.
    연예인들의 아이와 가정은 부족하지 않은 모습이 꾸며져 나오니 보고 있노라 하면 비교만 될 뿐?이라는 생각으로 육아를 오래 했던 전문 선생님들의 책을 찾아보기 시작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좋은 내용이었지만 그런 생각도 들더라고요. 육아의 정답지가 있나? 1세~3세 때 어떤 환경을 줘야 하고, 뭐가 필요하며 5~7세까지는 어떤 공부를 해야 하고... 등등 무슨 게임 공략처럼 아이를 키워야 하는 내용의 유명 책을 보고 현타가 오더라고요.
    난 이렇게 안 자랐고, 그렇게 키울 생각도 없는데...(물론 와이프 생각은 다를 수..)

    아마 많은 아빠들은 공감할 거예요.
    물론 육아를 하면서 교육도 환경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

    네, 저는 건강하고 튼튼하게 자랄 수 있고 이웃들을 배려하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을 찾아서 할 수 있는 아이로 키우고 싶어요.

    그게 제 역할이 아닐까 싶습니다.
    .
    .
    만약 바뀌면 알려드릴게요 ^^;;;;

    저는 또 올게요!

    조뫼얼은 아빠가 되었다.
    카페를 그만두고 바다로 간 조뫼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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