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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화 카페 창업, 무인 매장 아이템으로 이건 어떠세요?
    조뫼얼 카페 창업 이야기 2022. 9. 1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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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석 잘 보내셨나요? 전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시골에 있었는데 갈 때는 6시간 올 때는 5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운전하느라 아주 힘들었지만, 부모님과 함께 탄 차안에서 이런 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나름 좋은 시간이었습니다.

     

    시간이란..마음먹기에 달렸기 때문에 아까운 시간도 없고, 낭비되는 시간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가을단풍
    추석이 지났으니 이제 곧 단풍이 오겠죠? by 조뫼얼

     


    창업아이템으로 무인 매장이 뜬 게 제 기억으로는 빨래방? 코인워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집에서 하기 힘든 이불 빨래부터 1인 가구를 겨냥한 이상적인 아이템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어느 동네를 가더라도 블록마다 꼭 한 개씩 있었고, 특히 주말이 되면 대기까지 걸어야 할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뤘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소수만 살아남았고, 예전처럼 블록마다 한 개씩도 없는 듯한 시장 점유를 보이는 것 같습니다.

     

    그다음 무인 매장하면 24시간 아이스크림 매장을 빼놓고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특히 학원상가, 아파트 상권에 꼭 있고, 여름 성수기 때는 밖에서 대기를 할 정도로 잘 되는 매장들이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이외에도 무인 문구점, 무인 밀키트, 무인 반려 간식점 등 무인 매장의 아이템은 점점 늘어가는 추세입니다.

     

    이러한 무인 매장의 아이템을 알아보기 전에 언제부터, 즉 왜? 무인 매장 창업을 할까?라는 이유부터 생각해봐야 합니다.

     

    무인매장이 뜨기 시작한 건 아마 최저시급이 높아짐에 따라 주휴수당이 발생되어 인건비가 감당이 안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과 예비창업자, 부업을 생각하는 직장인들의 관심을 갖게 된 것으로 압니다.

    사회적거리두기
    사회적 거리두기는 가깝게는 일상을 멀게는 미래를 앞당겼다. copyrights@pixabay

    그리고 2020년 초,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비대면 서비스의 폭발적인 성장에 힘입어 오프라인에서는 배달과 무인 매장의 성장이 도드라지게 성장하게 됩니다.

    아이러니하게도 2000년 대 중반까지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파트 타이머를 모집하면 지원자가 많았었지만 코로나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한 폭발적인 배달업 성장으로 실제 많은 근로자들이 배달업으로 이동한 것을 뉴스를 통해 알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될까요?

    끝나지 않은 코로나로 인한 온라인 시장의 활성화,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기에 치솟는 물가와 감당하기 어려워진 인건비.. 이러다가 정말 다 죽어!라는 오징어 게임 명대사처럼 되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지난 과거를 보고 앞으로를 예측하고 대비한다면 좋은 아이템으로 꾸준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무인 매장도 가능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현재 살아남은 무인 매장은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아이스크림 무인 매장이 대표적입니다.

    잠깐 살펴보면 아파트 항아리 상권에 있는 매장이 가장 잘 되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고, 학원가 그리고 빌라, 주택들이 밀집해있는 상권에도 자리를 잡은 매장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무인 카페는 어떨까요?

    각 지역의 메인 상권에 무인 카페는 보통 로봇 카페가 주를 이룹니다. 키오스크와 앱을 통한 주문으로 로봇이 커피를 내리는 광경은 이제 더 이상 TV나 전시회에서 보던 미래의 모습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로봇 카페의 대중화보다는 각 지역 동네 아파트나 주택 상권에는 일반 무인카페가 주를 이룹니다. 키오스크 결제를 통해 자동 커피머신에서 음료가 나오고 일부 테이블에서 마시고 대화를 나누다가 갈 수 있는 공간도 있습니다. 그리고 바쁜 오피스 상권에는 무인 카페 자판기도 있습니다.

    우리가 어렸을 적 동네 이곳저곳에 있는 일반 커피 자판기보다 업그레이드된 메뉴와 구성으로 일부 상권에서는 아침, 점심 줄 서는 광경도 목격됩니다.

     

    일단 무인 매장들은 메뉴와 카페고리 그리고 상권에 맞게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런 무인 카페를 하면 잘 될까요...?

    아니 잘 해낼 수 있을까요?


    2020년과 2021년 코로나로 인해 배달과 함께 HMR 시장이 엄청 크게 성장했습니다. 주변에도 24시간 밀키트 매장들이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하지만 빠르게 자취를 감추고 있습니다.

    코로나 거리두기 해제와 집에서 배달해먹는 음식보다 비싸거나 양이 적고, 아무리 밀키트이지만 배달보다 간편하지가 않아서라고 합니다.

     

    밀키트는 우리가 장을 보고 간을 맞추면서 조리하는 과정에서 장을 보고 어느 정도의 간을 맞추는 과정을 생략해줬습니다. 하지만 조리하는 과정은 남아있기에 이왕이면 바로 먹을 수 있는 배달에게 우위를 뺏긴 것이죠.

    우리는 밀키트 무인 매장에서 해답을 찾아야 합니다.

    간편하지만 집에서 먹기엔 배달보다 불편한 점, 즉 집에서 만들기 어려운 메뉴를 무인 창업 아이템으로 후보를 올려야 합니다.

     

    샐러드냉장고
    하루 매출의 샐러드를 2년 넘게 체크하고 냉장고 To-go 시스템으로 바꿨다. by 조뫼얼

     

    대표적으로 그릭요거트와 샐러드 무인 창업 아이템을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그릭요거트는 10시간 이상의 발효와 24시간 이상의 유청 제거 시간이 걸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에 아주 오랜 시간이 투입되는 아이템입니다.

    그렇다면 바로 꺼내먹을 수 있는 그릭요거트와 토핑 메뉴들을 냉장고에 보관해놓고 24시간 동안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은 어떨까요?

    그리고 상권도 주거 지역이면 바쁜 3040대가 밀집되어 있는 신축 아파트나 주택 단지, 그 보다 좋은 곳은 아주 바쁜 오피스 상권이라면 더 좋겠습니다.

     

    마찬가지로 샐러드는 어떤가요?

    야채를 장보고 손질하고 토핑 메뉴를 조리하면 이 시간 또한 일반 한식만큼 시간이 오래 걸리고, 신선 식품이다 보니 많이 사놓고 먹기엔 부담스럽습니다.

     

    네, 이러한 점이 그릭요거트와 샐러드를 같이하는 무인 창업 매장을 준비해보는 것이 경쟁력 있어 보이지 않으신가요?

     

    하지만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그릭요거트도 유청 제거가 끝났다면 냉장보관은 일주일을 넘기면 안 되며, 유청은 계속 생기고 산미는 높아집니다. 샐러드 또한 야채이기 때문에 하루 이상을 넘기면 숨이 죽어 신선하다는 이미지가 떨어집니다.

     

    어떤 아이템을 무인 창업 하기에는 일반 매장보다 더 많은 계획과 준비가 있어야 합니다.

    내가 오픈하고 고객들을 대면하는 매장은 클레임이나 사고가 터지더라도 즉시 해결을 요할 수 있지만 무인 매장은 즉각 대처가 안되기 때문에 이러한 매뉴얼을 더 준비해야 합니다.

     

    전 무인 매장 창업을 하게 된다면 단계별로 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먼저, 키오스크와 사람이 상주하면서

    1) 대면 서비스를 줄여보고

    2) 재고 순환과 매출이 잡히면 냉장보관으로 돌려 무인 매장을 운영해볼 것

     

    이런 두 가지 단계를 시행해본다면 그릭요거트와 샐러드는 정말 무인 창업 아이템으로 좋지 않을까요?

     

    그럼 전 다시 올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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