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화 유기농 카페 오픈을 위한 서류 준비

지난 시간에는 카페 창업을 위해 마음 가짐을 알아봤는데요.
단순하게 열심히 하겠다는 의지가 아닌 단계별 세부 목표를 세울 마음 가짐이었다는 걸 기억하시고 이번 서류 준비 편 보시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제 창업을 위한 마음 가짐을 가지고 목표를 세우셨다면, 유기농 카페 오픈을 위한 준비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매장을 오픈하기 위해서는 크게 1) 임대차 계약, 2) 영업신고증 3) 사업자등록증이 있어야 합니다.

 

1) 임대차계약은 건물주와 일정 기간 동안 보증금과 월세를 지불하고 이용하는 것으로, 건물이 근린시설 1, 2종으로 신고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왕이면 기존에 일반 음식점이나 휴게 음식점을 했던 상가라면 큰 문제는 없겠지만 전기증설이 필요할 수도 정화조 또는 오수 비용을 부담해야 되는지도 체크하면 좋습니다.
혹시라도 직거래를 해야한다면 직거래 시 유의해야 할 내용들도 인터넷 검색을 통해 꼼꼼하게 체크 리스트를 작성해서 진행하면 됩니다.

2) 영업신고증은 보건증과 온라인으로 위생교육 https://www.kfoodedu.or.kr/_ 을 받고 수료증과 함께 해당 구청 위생과에 제출하면 영업신고증을 발부받을 수 있습니다.
요즘 코로나로 인해 보건소에서 특정 날짜에만 보건증을 발부받거나, 지역에 따라 보건증 발급이 어려운 곳도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건증 발급 병원'으로 검색해보셔도 되고, 굿닥 https://www.goodoc.co.kr/ 사이트에서 지역 기반으로 검색해서 병원에 전화해보고 발급 문의하시면 됩니다.

3) 사업자등록증은 임대차계약서와 영업신고증이 나왔다면 세무서에서 발급발을 수 있습니다.
(홈텍스 https://www.hometax.go.kr/ 에서도 발급이 가능합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후에 이제 매장과 브랜드 운영에 집중하시면 됩니다.
매장운영은 인테리어 시공부터 필요 장비 구입 그리고 포스 업체와 CCTV 업체 선정, 세무 기장을 이용할지 등 실제 매장을 운영할 때 필요한 것들을 정리하는 것입니다. 아 화재보험도 있겠습니다.

 

브랜드 운영으로는 브랜드명, 로고, 메뉴 카테고리, 포장/배달, 온라인 판매 여부, 고객 멤버쉽, 마케팅/홍보, SNS 채널 운영, 브랜드 제휴 등이 있겠습니다.
물론 임대차 계약 전에 대부분 준비가 끝났겠지만 실제 매장을 운영하다보면 전반적인 브랜드 운영에 있어 큰 방향을 설정하지 않고 하다 보면 막히거나 변경하고 싶은 순간이 생깁니다. (저도 4차례의 로고를 바꿨...)
단순하게 로고는 대충 쓰다가 나중에 더 귀여운 걸로 하지 뭐~ 이런 마인드라면 로고를 사용하는 간판, 컵 홀더, 냅킨 등 그리고 무엇보다 고객들의 인지도 등 간과해서 좋지 못한 경우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곧 기업이고, 이미지며 나라는 사람이 돈을 받고 팔 수 있는 가치의 척도이기 때문에 쉽게 생각하거나 귀찮다고 미루거나 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다시 1화로 잠시 돌아가서, 창업을 위한 마음 가짐을 목표 세분화를 통해 가져 보라고 말씀드렸는데, 그 목표 세분화 중 이익 창출로 3단계까지 가셨으면 브랜드 확장으로 인해 많은 직원이나 아르바이트 채용이 불가피합니다.
이럴 때 가장 필요한 것이 매장 매뉴얼입니다. 내가 꼭 없더라도 매장이 운영되게끔 하는 교보재 역할도 하지만 브랜드에 대한 설명, 고객 응대 방법은 조금 진부하지만 매뉴얼을 만들고 채용되는 직원들에게 일정 시간을 쪼개어 교육을 한다면 직원들에게 브랜드의 가치를 공감할 수 있겠습니다.

 

이는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며 단계가 올라갈수록 이미 나만의 브랜드가 아니라 우리가 만들어가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나만큼 브랜드에 대한 애정도가 100%가 아니겠지만 그래도 교육을 하고 안하고의 차이는 브랜드의 지속성을 위해 시스템이 있고 없고의 차이를 느낄 만큼 클 수도 있습니다.
* 주먹구구식의 교육과 체계 없고 그때마다 말과 행동이 바뀌는 브랜드라면 누구도 일하고 싶지 않을 겁니다.

 

이제 유기농 카페 창업을 위한 마음가짐과 준비해야 될 것들을 알아봤는데 물론 현실적으로는 글로 담지 못할 만큼 더 많고 어려운 부분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최근까지 매장을 오픈하려고 문의하는 지인이나 유튜브 구독자분들에게 전 "망설이지 말고 그냥 도전해보시는 것도, 시행착오 겪어보시는 거 이왕이면 빨리 겪는 게 나으실 수도 있습니다"라고 말합니다.
때로는 철저한 준비보다 무모한 실행력이 앞서야 할 때도 있습니다.

 

무모하게 실행하세요. 그래야 창업하실 수 있습니다.
단, 마음가짐은 제대로 가지시고요. (1화)

[다음화] 유기농 카페 매장에서만 파실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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