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화 유기농 카페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파실 거에요?

2020년 1월 뉴스에서 감기와 비슷한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으니 마스크를 쓰고 다니라고 했던 뉴스를 보고, 곧 순식간에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은 한순간에 달라졌습니다.
그 비슷한 시기에 카페를 오픈했던 지인은 1년도 안되어 폐업하기까지 합니다.
자영업은 물론이거니와 대면해야하는 많은 산업군의 피해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커지게 되었습니다.

 

'의식주'는 인간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기초적이며, 필수적입니다.
그러다 보니 코로나가 아무리 심각하고 대면하지 않으려 해도 '먹지 않을 수는 없었습니다'
비대면 서비스 산업군 폭발적인 성장과 함께 자영업 특히 카페 운영함에 있어 포장과 배달로 일반적인 매출을 상쇄하는 '배달 산업 특수'가 2021년에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배달을 꺼려하던 카페들도 있었습니다.
우리 매장은 스페셜하고 고급 브랜드인데 배달을 하다니.. 남들은 다 하더라도 배달하지 않을 거야.라는 소위 프리미엄 브랜드들도 코로나 즉 외부환경의 변화는 막을 수 없었죠.

 

그래서 대기업 프렌차이즈들은 물론이고 개인 매장들도 배달로 뛰어들게 됩니다.
작년 말까지 밖에 나가보면 배달하시는 분들은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었습니다.

 

배달은 창업할 때 필수적으로 해야하는 판매 루트입니다. 방문포장 할인이나 배달을 시키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도 종종 하면 매출에 도움이 될 수 있겠지요.
이러한 배달 시스템도 전략적으로 운영하셔야 합니다.

 

 

저는 유기농 카페를 운영할 때 '배달'은 홍보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배달 수수료가 플랫폼마다 차이가 있겠지만 저는 10~20% 를 지불하고 운영했었는데요.
일반적으로 매장에서 판매하고 수익을 가지고 간 마진이 배달 수수료로 인해 적더라도 다양한 플랫폼에 입점하여 지역 기반 고객들이 검색할 때 제 매장이 상위 노출될 수 있도록 키워드도 잡고 프로모션도 기획했었습니다. 또한 플랫폼마다 메뉴 카테고리를 세분화시켜 실제 오프라인에서 인기 있는 메뉴들로만 구성했고, 바쁘더라도 제조가 쉬운 메뉴들로 구성했습니다.

 

그래서 배달이 도움이 되었나요? 라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으셨는데,
네 물론입니다.

 

배달 매출이 오프라인 매출의 15%정도 였는데, 이 비율을 유지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에 힘을 쏟고 브랜딩 한다면 오프라인 매출이 훨씬 커질 것이라는 기대감과 실제 매출 상승도 이어졌습니다.
배달전문점이 아니었고, 지역 기반 고객들이 우리 매장의 메뉴들을 모바일에서 쉽게 계속 볼 수 있도록 하는 도구로 활용하니 배달 플랫폼을 보고 실제로 와서 먹어보고 싶었다 라는 피드백도 많이 받았습니다.

 

제가 운영했던 카페가 유기농 카페라고 소개해드렸는데, 크게 메뉴 카테고리가 샐러드, 샌드위치, 그릭요거트, 디톡스 주스, 커피가 있었습니다. 식사도 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으며 간단하게 마실 수 있는 커피까지 제공함으로써 식사와 커피를 해결할 수 있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현재 위드 코로나와 거리두기 해제로 인해 배달 매출이 상당히 줄어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러면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위한 전략을 세우고 이제 배달매출을 상쇄할 수 있는 다른 플랫폼을 찾아야 합니다.

 

온라인 판매는 생각해보셨나요?
물론 일반적인 커피만 판매하는 카페라면 온라인 택배로 판매하기가 어렵겠지만 유기농 카페라면 가능합니다. 만약 그릭 요거트는 메뉴를 온라인에서 판매한다면 보냉백에 포장해서 택배로 보낼 수만 있다면 배달 플랫폼보다 넓은 대한민국 전 국민이 우리 매장을 알게 할 수 있으니 브랜딩과 홍보에 이 보다 좋은 방법이 있을까요? 그럼 온라인 판매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온라인 판매를 위해서는 사업자등록증, 영업신고 외에 즉석판매 제조가공업과 통신판매업 신고도 해야 합니다.

 

즉석판매 제조가공업은 '식품 위생법 제36조 업종별 시설 기준에 의하여, 판매자가 식품을 즉석에서 가공하거나 제조하고 가공 업소 내에서 직접 최종 소비자에게 파는 영업'을 말합니다.

즉석판매제조가공업 신고 시설 기준

 

지역 보건소에 관련 규정이 나와있으니 참고해보시면 됩니다.

 

통신판매업 신고는 정부 24 사이트(https://www.gov.kr/portal/main)에서 인터넷으로 발급 가능합니다.

 

저는 온라인 판매를 해서 벼락부자가 될 거야!라는 마인드로 접근하시는 것이 아니라, 내가 팔 수 있는 제품 중에 온라인에서도 전시가 가능하고 홍보할 수 있겠다 정도의 작은 목표를 시작으로 준비해본다면 배달 플랫폼 이상의 홍보와 매출도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기농 카페는 오프라인 매장 - 방문 포장 할인 - 배달 플랫폼 이용(후기, 첫 주문 이벤트, 플랫폼 연계 딜 프로모션 기획) - 온라인 판매라는 단계별 진입이라는 목표를 설정하시고 도전해보시길 바랍니다.

 

[다음화] 유기농 카페 메뉴 기획은 어떻게 해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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