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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0화, 그릭 요거트 카페 창업을 성공시키려면?
    조뫼얼 카페 창업 이야기 2023. 3. 12.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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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에 예의 주시하게 봤던 그릭요거트 전문 매장이 폐업을 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오프라인 매장이 크지는 않지만 입소문을 탄 듯했고, 온라인에서도 자주 노출되기도 했었습니다.

    메뉴가 트렌디함은 물론이고 오프라인에서 배달도 했으며, 온라인에서 택배 판매도 했습니다.

     

     

    폐업까지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건너 듣기로는 이제 그릭요거트 시장은 레드오션이라 올 해부터 계속 힘들어지는 아이템인 것이 주요 요인이라고 전해 들었습니다.


    조뫼얼 그릭 요거트

    저는 2019년 12월 힘들게 성장시켰고 이제 좀 자리를 잡은 그릭요거트와 샐러드 그리고 샌드위치를 팔았던 매장 두 곳을 정리했습니다.

    매장 초반에 운영할 때는 정말 힘들었는데요.

     

    20대 때 서비스업에서 아르바이트 좀 해봐서 자신있었다지만 막상 운영하는 것과는 상당히 달랐습니다. 카페의 마감은 밤 10시였지만 전 끝난 게 끝난 게 아니었습니다.

    매장 불을 끄고 포스의 일일 매출을 마감하며 어떤 상품이 어떤 시간대에 잘 팔렸는지 정리하고, 내일 필요한 야채와 소모품을 정리합니다.

    처음에 유통 발주하는 시스템 이용을 안했기때문에 (비용) 직접 24시간 식자재 마트로 향했는데요.

    장을 보고 집에 와서는 시장 조사를 시작합니다.

    말이 시장조사지 경쟁군으로 분류된 업체들의 메뉴부터 인스타그램 전략 등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아! 매장을 하기 전 디지털 마케터였기 때문에 광고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온라인상에 얼마나 언급되는지 정도는 매일 파악했습니다.

     

    그러고는 메뉴판이 매장 PDP 4대로 뿌려지고 있었는데, 폰트와 크기가 적절한지부터 수정하는 작업과 카카오 플러스채널도 운영했기 때문에 카카오 소식에 올라갈 이미지와 메뉴 설명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특히 경쟁사 시장 조사를 할 때 하루하루 마음이 조급해지고 무거워졌습니다.

    수 많은 고객들이 인스타그램부터 네이버 블로그에 맛집이라며 글과 사진을 올리는데, 전 그렇지 못했거든요.

    그 누구도 인스타그램과 블로그에 제 매장에 대한 이야기가 전해지지 않았으니까요.

     

    이 조급함은 불면증으로 이어져갔고, 결국 스스로 위안 삼으며 버텨냈던 건 

    시장이 레드오션이니까...

    나만 이런게 아닐 거야.. 시장이 포화상태라 그런 거야...

     

    네, 맞습니다.

    제 노력과 열정의 탓이 아닌 외부 환경을 탓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 때는 그런 '탓'도 안 했다면 스스로 무너졌을 거예요.

     

    수개월 가까이를 임대료 내는 것에 허덕이기도 했고, 어떤 날은 밥을 먹기도 아까워해야 할 날도 있었으니까요.

     


    그릭요거트 카페 매장을 성공시키는 건, 

    진부하지만 오너의 '마음가짐'입니다.

     

    내 탓을 해도 되고 더 잘되기 위해 어떤 수단과 방법을 찾아가며 정진해 가도 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건 고객들이 우리 매장에 찾아왔을 때 느껴지는 '진심'

    메뉴판에서도, 주문받을 때 따뜻한 한 두 마디에서도 그리고 매장을 나갈 때 또 오고 싶다는 아쉬운 마음까지

     

    이 것은 오너의 '마음가짐'에서 시작되며 성공으로 가는 가장 느리게 느껴지지만 한 번 결과물을 얻을 때는 무엇과도 비교되지 않을 속도로 성공을 맛보게 해 줍니다.

    메뉴의 정성이 안 들어갈 수 없는 그릭요거트 아이템은 이러한 오너의 '마음가짐'을 가장 잘 표현해 주는 아이템이 아닐까요?

    판매의 생산을 맞추기 위해 48시간 이상의 시간과 정성이 들어간 그릭요거트는 우리가 브랜딩 하기에도 좋은 환경을 선사해 줍니다.

     

    맞습니다.. 현재 대한민국 외식업의 90% 이상은 레드오션이며, 그릭 요거트와 샐러드, 샌드위치도 다 해당되는 이야기일 것입니다.

    하지만 누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레드는 블루로, 그리고 투명까지도 갈 수 있다는 것을 전 두 매장을 운영해 보고 깨달았습니다.

     

    스스로를 더 낮추고 낮춰 겸손의 마음을 가지면서 매장에 방문해 주시는 모든 고객들 한 분 한 분에게 진정을 다해 보세요!

     

    나비효과처럼 우리의 인생과 매장의 성공까지 바뀌어질 수 있으니까요.

     

    절 믿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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