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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이노(say no)의 가르침' 두 번 읽은 후기 (노스포)조뫼얼 어른아홉 2023. 5. 17. 21:40
2016년 회사에서 카페 창업을 한다고 슬슬 마음의 정리를 하고 있던 단계에서 같은 팀 관리자였던 팀장으로부터 책 한 권을 선물 받았다. 책이라고 하기엔 제본된 A4용지 묶음이라고 해야 할까? 여담이지만 나는 그 팀장을 좋아하지 않았고, 그로 인해 받았던 그 책은 퇴사하는 날까지 보지 않았고, 돌려주었다. 그 제본 책의 이름은 '세이노의 가르침'이었다. 왜 기억을 하냐면 책의 형태가 아닌 제본이었다는 점과 내가 퇴사하는 과정이 아직도 눈에 선하기 때문에 특별히 노력하지 않아도 생생하게 기억을 가지고 있다. 7년이 지난 2023년 3월, 연간 100권씩 책을 읽자고 다짐하고 2년 간 250권의 책을 읽었던 나라 놀랍지도 않게 출근길에 휴대폰으로 '밀리의 서재'를 켰는데, 아니 무슨? 베스트셀러 1위가 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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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자등록증 발급 완료, 쇼핑몰 기초 준비 단계를 시작하다.조뫼얼 직장인의 부업 2023. 5. 8. 22:42
23년 5월 5일 어린이날🎁 결혼하고 귀하게 얻은 우리 아이의 첫 번째 어린이날. 해줄 수 있는 것도, 해준 게 너무 없어서 하루 종일 좌절하다가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매일 말만 부자니, 부업이니 세컨드잡이니 하면서 막상 하지 못해서 입만 산 아빠가 될 뻔했지만 이제 더 늦기 전에 시작해야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사실 진작 마음먹고 언제 할까 고민하다가 알아보다 컴퓨터에서 항상 다른 길로 빠졌던 유튜브나 게임... 안 되겠다 싶어서 핸드폰으로 하면 또 하다가 게임이나 유튜브, 인스타그램으로 빠져버렸던... 아 내 집중력은 진짜.... 금붕어 구나 싶어 마음 제대로 먹고 해 보자!라고 해서 오늘 5월 5일 특별한 공휴일에 사업자등록증을 발급했습니다. 예전에야 세무서 가서 직접 신청서 서면으로 작성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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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대한 회의감 그리고 자신이 없을 때조뫼얼 어른아홉 2023. 4. 29. 20:40
’ 오늘보다 나은 내일이겠지...‘ 하루를 마치며 잠이 들기 전 종종 주문을 외우듯 내뱉고 잠에 듭니다. 저는 성격이 예민한 편이라 조금이라도 제 계획대로 되지 않을 때 특히 고민이 있을 때 많은 부분에 부정적인 생각이 끼며 극복하기 위해 뭐든 하려 하지만 마음 자체가 무겁고 회의감이 자주 듭니다. “내가 해서 뭐해?”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려고 이렇게까지?” “인생 어차피 길지 않고 짧게 살다가는데....” 등등 점점 심화된, 해결하지 못하는 주제를 두고 내적싸움에 돌입하게 됩니다. 저 스스로에 대해 잘 알게 되면 이러지 않겠지 라며 읽었던 책들 그리고 교육영상 등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정작 나란 사람의 감정과 기복이 있을 때 호흡을 가다듬지 못하는 경우도 생기고요. 그럴수록 수행(?)에 가까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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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화, 그릭 요거트 창업은 클래스가 필요할까요?조뫼얼 카페 창업 이야기 2023. 4. 25. 06:40
코로나 이전부터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부업이 성행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 폭등을 시작으로 평범한 직장인들이 1-2억에 산 아파트들이 3-4억이 넘었을 때 평생 모아도 1억을 모을 수 있을까 했던 의구심이 부를 재정의하는 단계에 돌입합니다. 특히 하루종일 직장에 몸이 매일 수 밖에 없는 직장인들에게는 부업은 곧 자기 시간을 할애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삶의 질과도 연관됩니다. 보다 더 쉽고 손가락 몇 번으로 매출이 나올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시작한 스마트스토어, 쿠팡 등 위탁판매로 리스크를 줄이고 나도 쇼핑몰 사장이 될 수 있고, 꼭 해야만 하며 안 하면 도태될 수 있다고 열심히 홍보하고 교육 컨텐츠까지 팔아먹은 유튜버부터 모 플랫폼 강의 선생들까지.. 가만 생각해보면 교육업이 최고의 부업이 아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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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화, 2023년부터 샐러드 카페 창업 전망은?조뫼얼 카페 창업 이야기 2023. 4. 24. 12:25
‘밥도 아니고 풀인데 너무 비싸 ‘ 외식업을 하고 있는 지인의 조언이었습니다. 제가 유기농 카페를 할 때 메인 아이템으로 삼으려 했던 샐러드에 대한 인식이 어떤지 넌지시 물었는데 외식업을 할 때 가장 고려해야 하는 가격과 목적(질)에 대한 정의를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샐러드는 다이어트 식품인데 배고플 땐 밥으로 먹을 수 없어’ 먹는 것에 진심인 친구의 조언이었습니다. 샐러드를 밥으로 먹으면 부족하기도 하고, 친구들을 만났을 때 샐러드 먹으러 가자!라는 말은 아예 생각도 할 수 없다고 합니다.(여성분들은 그렇다 쳐도 남성분들이 친구 약속을 잡고 샐러드 먹기는 보편적이진 않습니다.) 그럼 저는 메인 아이템으로 샐러드를 직접 만들고 식사 대용으로 판매하려고 했었고, 타겟도 바쁜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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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불확실성은 직장인의 현실조뫼얼 어른아홉 2023. 4. 21. 08:00
한참 잘 다니던 회사를 퇴사하고 카페 창업을 하겠다고 나온 어느 날, 먼저 모아뒀던 돈을 확인하고 직장인 기준으로 대출은 어느 정도 나오는지 시중은행 대출 상담을 하면서 차분히 알아보던 중 가장 고민했던 건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즉 회사원으로서 창업을 하는 입장에서 바라본 비슷한 결말이 날 것 같은 불안함은 퇴사를 하면서 더 커졌습니다. 창업으로 과연 10년 20년 이어갈 수 있을까요? 창업을 준비하면서 들었던 말이 10년만 폐업 안 하고 유지만 해도 성공한 것이고 잘하는 사업가라고 들었습니다. 그렇다면 회사원으로 10년 20년 이어갈 수 있나요? 공기업과 공무원을 제외하고는 정년이 보장되어 있는 일반 기업은 극히 드뭅니다. 물론 내규로는 있다 하지만 과연 몇 명이나 60세가 넘도록 재직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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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와 부업 그리고 창업을 할 때 삶의 균형조뫼얼 어른아홉 2023. 4. 20. 21:37
코로나로 사회 곳곳의 분위기는 변했다. 그중 경제적으로 호황을 맞이한 이커머스 업계는 2019년 말부터 2021년까지 전에 없던 이례적인 매출 상승을 가져왔다. 회사를 다니면서 세일즈와 마케팅 유관 담당은 이러한 매출 목표를 22년 23년 사업 계획에 숫자를 만들며 힘든 생활을 했으리라.. 각설하고 요즘 많은 회사들이 인력난에 허덕이고 있다고 뉴스와 신문을 통해 매일 보도되고 있다. 그리고 구직자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온라인 사이트에 가보면 취업이 안되고 있다는 글들이 도배되고 있다. 날카로운 저널 리스트들은 이 '쏠림현상'이 이제는 출산율의 영향이라며 앞으로 더 심각해질 것을 시사했다. 실제로 다니는 회사를 포함한 여러 회사에 다는 사람들의 말을 들어보면 대리, 과장급보다는 사원과 차장급의 비중이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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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과 출산 그리고 조리원 입퇴소의 여정(2편 - 출산)조뫼얼 육아일기 2023. 3. 24. 19:26
지난 시간에는 임신 과정을 통해 어떤 것 부터 해야할 지 몰랐던 저의(?) 시절에 우선순위를 두고 병원선택부터 임신을 알리는 심리적 교류방법 그리고 와이프와 출산 전 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대해 얘기했었습니다. 참, 나이를 한 살 한 살 먹어가면서 점점 운명을 믿는 다는 것과 우연은 없다는 것 그리고 삶엔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믿고 있는데요. 그 깨달음의 연속과 과정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물론 가장 큰 과정은 아마 현재까지 ‘출산’이 아닐까싶습니다. 출산까지 열 달이라는 임신 기간은 이제는 나 말고 내가 책임져야할 사람이 생긴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임신 초기에는 주변의 축하와 선물도 받고 심지어 돈(?)까지 받는 일들도 있는데요.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