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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전 그릭요거트 창업을 하고 싶습니다.조뫼얼 카페 창업 이야기 2022. 8. 7. 18:29반응형
바쁘다는 핑계로 유튜브를 못 찍고 있습니다.
핸드폰 미리 알림에 매일같이 "유튜브 촬영" 팝업이 뜰 때마다 마음이 무겁지만 생각해보면 또 지울 생각은 안 하는 거 보니 언젠가는 하겠지? 라며 위안삼아 어떤 영상을 담을지 짬짬이 메모해놓습니다.
올여름만큼 습하고 더웠던 적이 있었는지 입추가 지났는데도 아직 한 달은 거뜬하게 더울 걱정에 에어컨을 시원하게 켜고 오랜만에 컴퓨터를 켰습니다.
작년 이 맘때 유튜브와 블로그에 집중하고 싶어 컴퓨터도 샀지만 며칠만 지나면 키보드에 먼지가 쌓이는 게으른 삶을 사는 게 아닌가 싶어 잠깐 저녁 먹기 전 문득 카페 창업하고 싶다.
다시 카페를 오픈한다면 어떤 아이템으로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는 지금 카페를 창업한다면 당연하다시피 그릭요거트 전문점을 하겠습니다.
그릭요거트의 매력은 고객 경험에서 저만의 경험으로 승화시킨 사례가 있어서입니다.
제가 매장을 운영했을 당시 그릭요거트의 매출 포션은 25% 내외였습니다.
그런데 왜 그릭요거트 전문점을 하고 싶을까요?
제가 2019년 말 카페를 접고 현재까지고 연락이 오는 고객님들이 계십니다.
물론 개인적인 친분으로 옮겨간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그릭요거트를 구할 수 있냐?라는 문의성 연락입니다.
매장에서 안팔아도 되니 택배로 받고 싶다는 고객님들도 계시고요.
처음에는 매장 운영을 안 하기 때문에 어렵다고 말씀드렸는데, 이제는 좀 질척여봅니다.
"왜 굳이 저한테 받고싶으세요?"
"3년이나 지났는데, 맛이 기억나세요..?" 등등친절하게 대답해주십니다.
"건강하고 정성 있게 만들어주셔서 제일 맛있었어요."
"시중에 파는 그릭요거트 먹어봤는데, 제가 만든 요거트가 생각나더라고요.."
등등 이 정도면 동기부여가 되겠죠?
하지만 쉽지 않습니다. 다시 시작한다는 게, 왠지 더 잘해야 할 것 같고 이제는 도전이 아닌 생계를 책임지며 모든 걸 걸어야 하는데 과연 예전만큼 나를 불태우며 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릭요거트 창업에 관해 영상도, 글도 써오고 있지만 과연 나는 잘할 수 있을까?
오늘 문득 생각이 들더라고요.
하지만 경험과 노하우로 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전 다시 카페를 창업한다면 그릭요거트를 메인 아이템으로 선택하고 싶습니다.
그릭요거트를 메인아이템으로 잡고, 그리스식 전통방식으로 매일 매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또한 카페와 블로그 그리고 유튜브를 통해 홍보도 할 수 있고요.
아이템 선정이 정말 중요한 건 길고 긴 마라톤에서 어떤 목표를 가지고 갈 지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무턱대고 어디가 잘된다. 어떤게 핫하대. 이런 가벼운 마음으로 아이템을 선정하고 꾸려가다보면 분명 벽에 부딪힐 수 밖에 없습니다. 다른 핫한 아이템이 나오거나 어디가 더 잘된대 이런 말을 계속 들을실거니까요.
여러분은 어떤 아이템으로 하고 싶으세요?
그리고 왜, 어떻게 그 아이템을 하고 싶으신가요?
그 동기부여가 아직까지 약하고 혹은 없다면 지금부터 천천히 찾아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내가 먹었을 때 영감을 받았거나, 스토리가 있는지 그리고 대중들의 인식이 어떤지 그리고 좁혀들어와서 해외시장부터 국내시장 그리고 우리 동네는 어떤지 등 천천히 체크하면서 찾아보면 분명 도움이 되실겁니다.저와 함께 창업해보실 준비되셨나요?
(저는 조금만 더 해야할 것 같지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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